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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인간답게 사는 공동체’ 만들기위해 재개발 방식 바꾼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의 재개발 방식이 바뀐다. 100% 철거가 아닌 일부 저층주거지를 보전, 관리하면서 아파트를 건립하는 방식으로의 변경이다.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는 공동체, 마을 만들기를 지향하는 ‘서울시의 뉴타운 ,정비사업 신 정책구상’이 반영된 첫 사례다.

서울시는 지난 2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노원구 중계동 30-3번지 일대 18만8900㎡중 4만2773㎡를 저층 주거지보전구역으로 변경하는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보전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60~70년대 주거ㆍ문화의 모습과 자연지형, 골목길 및 원래 필지에 의한 도시흔적들을 그대로 간직된 중계동 백사마을 일부 지역이다.

저층 주거지 보전구역은 유네스코 역사마을 보전원칙에 따라 기존의 지형, 골목길, 원래 필지를 유지하면서 리모델링 또는 신축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건축커미셔너 제도 도입으로 일관되고 지속가능한 단지계획을 수립하면서 마을박물관, 문화전시관 건립 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초기부터 준공시까지 일관된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한 ‘건축커미셔너 제도’도 도입된다.

이외 1인 세대를 위한 주택 등 다양하고 저렴한 임대주택을 확보하고, 작은 마을박물관 및 문화전시관 건립운영과 공원내 마을 공동텃밭 등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 2016년에 중계동 백사마을 일대 재개발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백사마을의 주거지보전구역 지정은 재개발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60~70년대의 옛 정취가 가득 담긴 주거ㆍ문화생활의 모습과 도시의 흔적이 앞으로도 계속 보전ㆍ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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