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국내 모바일 기기 사용자 10명 중 9명은 모바일 웹사이트 페이지가 5초 이내로 열리지 않으면 해당 사이트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자 90%는 지난 1년간 모바일 상에서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기업 한국컴퓨웨어가 국내 사용자 1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성능 설문조사’에 따르면, 88%의 모바일 사용자들은 모바일에서의 웹사이트가 3초 이내로 실행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91%의 모바일 사용자들은 5초 이내로 웹 페이지 하나가 열리지 않으면 그 웹사이트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62%의 사용자는 5초 이내로 사이트가 열리지 않으면 창을 닫겠다고 응답했다.
지난 1년간 국내 모바일 사용자 중 92%는 웹사이트를 모바일 상에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90%의 모바일 사용자 역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웹사이트의 성능 저하가 사용자들이 특정 웹사이트에 재방문하거나 타인에게 추천하지 않는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77%의 사용자들은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웹사이트를 적게 방문할 것이라고 답했고, 72%는 해당 사이트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진호 한국컴퓨웨어 지사장은 “사용자들의 모바일 성능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한국 기업들은 빠른 응답속도와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사용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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