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4월 조정장, 운용업계 한투ㆍ미래만 웃은 까닭은?
[헤럴드경제= 최재원 기자] 4월 증시가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기준 1% 넘게 조정을 받으면서 펀드 운용사 대부분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주식형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주식형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만 웃었다. 한국투신은 삼성전자의 독주, 미래에셋은 중국 지수 상승의 덕을 톡톡히 본 결과다.

3일 펀드정보포털 ‘펀드누리’(fundnuri.com)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연초이후 4월말 기준 국내주식형(전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1.3%로 전체 50개 운용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가 평균 1.75% 하락했지만 한국운용은 0.41%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국운용이 약세장에서 강한 방어력을 과시한 것은 삼성전자와 자동차만 독주한 시장에서 삼성그룹주 펀드 자산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운용은 4월말 기준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 9조3201억원 가운데 3분의 1인 3조원 가량이 삼성그룹주 펀드로 구성돼 있다.


반면 3월말 기준 1~2위였던 NH-CA자산운용과 알파에셋자산운용은 각각 2위와 6위로 쳐졌다. 특히 ‘1.5배 레버리지인덱스’ 펀드 비중이 높아 1분기말까지 선두를 차지했던 NH-CA자산운용은 레버리지의 역풍을 맞았다. NH-CA의 4월말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11.1%로 전월말(13.9%)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해외주식형(전체) 펀드에선 미래에셋운용이 전월말 10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4월 유럽과 브릭스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중국 증시만 5% 이상 상승함에 따라 중국 펀드 자산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이 선방한 것이다. 


3월말까지 해외주식형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미래에셋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덕을 봤다. 4월말 기준 해외주식형에서 각각 4위와 5위로 뛰어올랐다.

해외주식형에선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1위를 유지했다. 연초 러시아 증시 상승 덕을 봤던 우리자산운용은 러시아 증시가 4월 한달 6% 넘게 하락하면서 2위에서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jwcho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