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63)씨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씨는 최근 잇따른 심장마비로 호흡이 멈추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을 받고 회복되기도 했던 김씨는 최근 일반 병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으며 현재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인공 호흡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대병원과 서울 혜화경찰서는 김씨의 사망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내부 회의를 열어 김씨 사망 후 전국적으로 조직폭력배들이 문상을 올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사망시 주변 경찰 인력을 총동원해 경비를 해야할 형편”이라며 “서울경찰청 경력까지 동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조직폭력배 소탕 쪽에 맞춰져 있는 상황이라 전국 조폭들이 운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김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할지, 아니면 다른 지역 장례식장으로 옮길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김씨는 범서방파라는 조직폭력배의 보스로, 조양은씨의 ‘양은이파’, 이동재씨의 ‘OB파’와 함께 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꼽힌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