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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를 그리던 한지현, 환상의 세계를 그리다
[헤럴드경제= 이영란 기자]자신을 둘러싼 실내공간을 그리던 젊은 작가 한지현이 이번에는 좀더 시야를 넓혀 환상의 세계를 그렸다. 

한지현은 근작및 신작을 모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스페이스 함에서 개인전을 연다. 오는 5월 9일까지 ’상상놀이터-한지현’이라는 부제 아래 열리는 전시에 작가는 자신만이 꿈꾸는 유토피아를 밝고 강렬하게 담아낸 회화를 선보인다.

그의 신작은 짜임새있는 구도와 세련된 색채 구사로 꿈결에서 마주칠 듯한 달콤하고, 아늑한 상상의 무대를 드러내고 있다. 훨씬 탄탄해진 화면과 구성, 밀도가 작가의 역량과 변모를 보여주며, 환상의 세계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것을 속삭인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경기대)는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상적 공간을 가설하고 그 공간 안에서의 은밀한 삶을 꿈꾼다. 작가들도 자신만의 공간, 작업실을 간절히 꿈꾼다. 혼잡한 도심 속의 작은 방이나 한적한 자연공간의 처소이든 작가들에게 절실한 것은 바로 자신만의 공간일 것이다. 이 공간에 대한 욕망은 비단 작가들에게만 허용되거나 꿈꾸는 것은 아니다. 어린아이들 또한 놀이터에서 그 유희와 몽상의 시간을 보낸다. 소비자본주의 사회가 허용하고 유혹하는 온갖 방들도 생각해보면 각자가 꿈꾸는 유토피아의 공간인 셈이다"라고 평했다.

덕성여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한지현은 지난해 한성백제 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이 10번째 개인전이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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