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오빠 나 살쪘어?…이러나저러나 이별 “그냥 싫은거지 뭐”
오빠 나 살쪘어

[헤럴드생생뉴스] 일단은 말조심부터 해야한다. 특히 여자친구 앞이라면 두 번, 세 번 생각해야 한다. 직설화법은 금물이다. 빙빙 돌려 말하는 것도, 대충 둘러대는 것도 금물이다. 도리어 큰 화를 부르기 십상이다.

최근 온라인 머큐니티 게시판에는 ‘오빠 나 살쪘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시물을 살펴보면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남녀간의 짤막한 대화가 눈길을 끈다.

시작은 단 하난의 물음이다. ‘오빠, 나 살쪘어?’라는 것. 먼저 첫 번째 대화다. 첫 대화는 직설형이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살이 쪘냐고 묻고 이에 남자는 직설화법으로 답한다. “그런 것 같다”는 답변이었다. 이에 여자는 단칼에 이별을 통보한다.


두 번째는 부정형이다. 살이 쪘냐고 묻는 여자에게 남자는 전혀 살이 찌지 않았다고 과장되게 표현한다. 이 답변 역시 여자친구의 마음에 차지는 않았다. 여자는 “그럼 옛날에도 이렇게 살쪘단 말이냐”며 도리어 화를 내고 결국 남자에겐 이별 통보만이 기다리고 있다.

세 번째 상황은 회피형이다. 이 답변은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화형태로 추정되고 있다. 이 대화에서 남자는 여자의 질문에 관심없는듯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던진다. 여자는 이 상황에 분노하기 시작한다. 회피하는 남자의 답변에 “나한테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 커플도 결국 이별이다.

어떠한 대답을 한다해도 여자들의 마음을 잘 모르는 남자들에게 돌아간 것은 결국 이별이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대체 어떤 답변을 해야 하는 건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답답해하는가 하면 “같은 여자이지만 나도 저 심리는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가 하면 “그냥 싫었던 건 아닐까”라며 명쾌한 해석을 내리는 누리꾼도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