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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초선>‘촛불변호사’ 송호창 “시민대변인 역할하겠다”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송호창 민주통합당 당선자는 지난 4ㆍ11 총선에서 시민사회 지지를 등에 업고 국회에 입성했다. 2008년 광우병 파동 이후 ‘촛불 변호사’로 유명세를 탄 그는 안상수 새누리당 전 대표가 내리 4선을 한 의왕ㆍ과천에서 여권 후보를 10%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송 당선자는 그 원동력을 촛불집회에서 목격했던 ‘시민의 힘’에서 찾았다. 그는 “안상수 전 의원에 대한 피로감과 여당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컸다. 시민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그에 부응하는 비전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거대변인을 역임한 그는 향후 ‘시민카페’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모으는 ‘시민 대변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의원사무실의 문턱을 낮춰 온오프라인에서 상시적으로 시민 의견을 모아 정치와 시민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희망 상임위로 정무위원회를 꼽은 그는 정치ㆍ재벌개혁을 19대 국회의 최대 과제로 꼽았다. 송 당선자는 “현 정부가 감독기능을 제대로 못하면서 대기업과 재벌문제가 빗발치고 있다. 공정위와 금감위를 감시하는 정무위원회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999년 사법고시를 통과하고 민변에 몸을 담았던 송 당선자는 ‘정치검찰’과 관련해서도 “검찰이 정치적 압력을 직접적으로 받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 검찰총장 임명을 검찰 내부 직선 등으로 뽑는 선거제로 바꾸고 대검중수부를 폐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선 “시민들이 또 촛불을 들게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광우병 소가 몇개월령인지 알 수 없다면서 국내 수입쇠고기는 이번 광우병과 관련이 없다고 한다.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책임있는 정부 조치로 ▷미국산 쇠고기 추가 수입 금지 ▷이미 수입된 소의 전량수거 등을 들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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