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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분당선 1개노선 운행 중단 출근길 등산객 분통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1일 오전 강남역에서 정자역을 오가는 신분당역 1개 선로 전동차 운행이 중단돼 출퇴근 및 청계산 등산을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신분당선주식회사는 “1일 오전 4시 신분당선 양재 시민의 숲과 청계산 입구역 중간 구간에서 선로 점검작업을 하던 중 열차 전차선에 전기계통의 문제가 발생해 복구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현재, 분당선 2개 선로 중 정자역에서 강남역으로 향하는 선로는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대신 강남역에서 정자역으로 향하는 선로의 열차가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운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소 8분 간격으로 운행되던 전동차는 현재 35분마다 1대씩 운행되고 있다.

복구예상시간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 회사 측은 당초 오전 8시 30분께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복구작업은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신분당선주식회사 측은 “심각한 문제라 복구작업이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고치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오전 10시 30분께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시간대 운행지연사태가 발생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근로자의 날’을 맞아 청계산 등산을 나선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각 역마다 승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고 일부 승객들은 역무실에서 지연증명서를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주부 박모(45)씨는 “간만에 등산을 가려고 나왔는데 기분 다 잡쳤다”면서 “요금도 일반(1150원)보다 700원이나 비싸면서 뭐하는 거냐”며 화를 참지 못했다. 직장인 김성배(31)씨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오늘따라 출근형 좌석버스도 안와서 신분당선 타려고 기다렸는데 완전 지각하게 생겼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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