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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한 에너지로 가득찬 그림..오수환·서용선·하셀 3인전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저마다 다른 회화세계를 선보여온 3명의 작가가 합동전을 연다.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리씨갤러리(대표 이영희)는 오수환, 서용선, 장 마리에 하셀 등 3인의 작가를 초대해 3인전을 개최한다. 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전시에 세 작가는 각기 신작들을 내놓았다.

굵은 붓으로 서예의 필획같은 대담한 선을 긋는 오수환은 “세련된 솜씨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내 그림은 실망만 안기는 서툴음”이라며 “허나 내 관심사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상태, 형상이 없는 무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그에겐 직관이 창조의 기본으로, 우연의 효과를 추구한다. 그의 무덤덤한 회화는 인간 내면에서 우러나온 원초적인 기호를 연상케 한다. 또 동양적 관조의 세계도 펼쳐보인다.

서용선은 이번 전시에 인파로 붐비는 뉴욕의 지하철 역내를 그린 회화와, 시애틀에서 제작한 자화상을 발표한다. 뉴욕 ‘42번가’는 거대도시 속 분주하게 움직이는 현대인의 삶을 생생하게 드러낸 그림이다. 

또 작품 ’관람객’은 작년말 국내서 열렸던 작가의 개인전을 찾은 관객을 관찰해 그린 그림이다. 그림을 감상하는 여성을 작가로 거꾸로 관찰해 그렸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작업이다. ’바다에 누워’는 미국 시애틀의 해변가 주택에 머물 때 느낀 독특한 체험을 형상화한 그림이다.
오수환 작 바리에이션

프랑스 출신으로 뉴욕서 활동하는 장 마리에 하셀은 화려한 색들을 화폭 가득 격렬하게 채워 마치 ’색의 향연’을 보는 듯한 작업을 내놓았다. 그의 색들은 극한으로 치달으며 신명나는 음악적 세계를 드러낸다. 작가는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설치미술가 도날드 저드 등과 교류한 바 있다. 02)3210-0467

/yrlee@heraldcorp.com

서용선 바다에 누워.사진제공 리씨갤러리
오수환 서용선, 그리고 JEAN-MAESSLE HAESSLE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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