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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문재인 보다는 김두관이 유력한 후보"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검토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또 야권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고문이 아닌 김두관 경남도지사에 손을 들어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비대위원은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심과 민심이 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또 “역선택 등 문제점 얘기하는데 오히려 흥행도 되니까 검토해봐야 한다”면서도 “경선룰을 급박하게 바꾸면 어려움도 있어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두가지 사안을 놓고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고’ 이후 이렇다할 후보자들이 나서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박 비대위원장 중심이 됐기 때문에 (박 비대위원장 눈치를 보는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박 비대위원장의 독재를 의도한게 아니라 비대위가 처음 들어설 때 부터 모든 당원이 박 비대위원장에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불출마설과 관련해서도 이 비대위원은 “어제 불출마는 비약이 심했다”며 “선당후사의 정신이 있다면 흥행을 위해서라도 늦은 시점에 발표를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비대위원은 특히 “문 고문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비슷하게 모호한 발언을 많이 해왔다”며 “문 고문 보다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좀더 유력한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4ㆍ11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다”고 말해 과반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 역시 총선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내비쳤다.

그는 “비대위에서 수도권 젊은층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쇄신을 많이 했는데 공들인 부분에서 점수가 안나와 제한적인 승리”라며 “야권도 야권 대로 패배해 이긴 사람이 있나 하는 정도다”고 설명했다.

이 비대위원은 “수도권 유권자의 표심을 얻는냐가 선거의 변수”라며 “안철수 교수는 행정경험이 없다는 것이 주된 비판의 대상이어서 솔직히 (그분께서) 급박하게 정치를 해야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지사 자리가 나면 노릴 수 있다고 본다”며 “희박하기는 하지만 그런 시나리오라면 야권에선 문 고문과 안 교수, 조국 서울대 교수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두려운 전략적 카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에 앞서 지난 29일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대법원 판결로 직을 잃게되면) 대선이랑 같이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관심 받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가장 무서운 게 야권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당선자가 대선후보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경기도지사, 조국 서울대 교수가 서울시교육감으로 출마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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