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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시티 광팬’ 리암 갤러거, 경기 중 포착…VIP석에서 ‘만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맨체스터 더비 매치의 결과는 경기 중 포착된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의 전 멤버이자 현 비디 아이(Beady Eye)의 멤버 리암 갤러거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주먹을 불끈 쥔 채 외친 ‘만세’였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광팬 리암 갤러거가 1일(한국시각) 진행된 맨체스터 더비 매치에서 포착됐다. 이날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맨시티는 맨유를 1-0으로 이기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 8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이날 경기는 맨유를 향한 국내팬들의 응원이 뜨거웠지만 결과는 맨시티의 승리였다.

맨유와 맨시티의 이날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릴 만큼 치열했다. 때문에 그라운드의 선수들 못지 않게 관중들도 마음을 졸였고, 경기 막판 맨시티의 승리가 결정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교차됐다.

이 상황에 포착된 사람이 바로 VIP석에 있던 리암 갤러거다. 리암 갤러거는 이 순간 노상 즐겨입는 야상 재킷을 걸치고 좌석에서 일어나 주먹을 쥔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만세를 외쳤다. 


리암 갤러거가 더비 중계동안 모습을 비치자 전세계를 연결한 트위터를 통해 “리암 갤러거”를 연호하는 맨션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내가 방금 본 사람이 리암 갤러거 맞나?”라면서 자신의 눈을 의심하면서도 “리암 갤러거, 깨알응원 중”이라는 글로 리암의 존재를 확인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축구 중계를 지켜보는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룹 오아시스의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가 맨시티의 광팬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다.

이 지역 출신인 리암 갤러거는 그간 각종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에 대한 사랑을 공공연히 전했고, 맨시티의 새로운 유니폼을 맞춰입는가 하면 가족들과 경기를 보러가는 일이 허다하다.

감독에 대한 사랑도 극진하다. 리암은 몇 해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가졌던 인터뷰에서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맨유의 퍼거슨 감독을 비교하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특히 “길 건너편 그 감독님(맨유의 퍼거슨 감독 지칭)은 실력은 최고인지 몰라도 패션 센스는 영 아니다. 꼭 쓰레기 청소부(dustbin man) 같다”고 폄하하면서도 “만치니 감독은 확실히 저 옆 동네의 감독보다 쿨하고 멋있다. 나도 감독이 늘 하고 나오는 스카프를 하나 사러가고 싶을 정도”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리암 갤러거는 자신의 표정으로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트위터리안들은 “오늘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건진거라고는 맨시티 광팬 리암 갤러거의 미친 존재감(@lov****)”, “리암갤러거 간지 대박. 맨시티 승리후 비틀스 노래가 흐르고 아 이광경 참으로 멋지네(@front*****)”, “리암이 맨체스터시티 경기장에 놀러가서인지, 트위터의 전세계 트랜드에 ‘Liam Gallagher’ 가 떠있네(@noel_*****)”라며 놀라워했고 맨시티의 우승에 “리암 축하한다... 노엘도. 그래 너희들이 이겼다(@nice1*****)”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리암 갤러거는 맨체스터 더비 도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축구선수 마라도나와 찍은 인증샷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맨시티의 승리에 취한 리암이 무려 한 달 반만에 트위터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한편 ‘비틀스의 재림’으로 불리며 전세계 7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오아시스는 2009년 리암 갤러거의 형인 노엘의 탈퇴로 공식 해체됐다. 이후 오아시스에서 보컬을 맡았던 리암갤러거는 남겨진 멤버들과 함께 비디 아이라는 그룹으로 다시 음악팬들과 만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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