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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민 “보수언론, 농담 한마디에 열 내기는”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패널 김용민 전 민주통합당 총선 후보가 최근 “조선일보 종편(종합편성채널)을 인수하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겨냥, 비판 일색인 보수 언론을 조롱하고 나섰다.

김 전 후보는 지난 29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트랙구장에서 열린 ‘용민운동회’에서 경찰 측 추산 약 1500명이 모인 가운데 앞서 ‘나꼼수 호외6회’에서 예고한대로 행사가 끝날 무렵 “2012년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중대 발표’를 공개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이어진 발언.

김 전 후보는 대선 불출마 선언 후 “조선일보와 종편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종편을 소유하고 있는 몇몇 보수 언론들이 김 전 후보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정치를 희화화한다”, “장난이 지나치다”고 일제히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자 김 전 후보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선종편 인수 선언을 조선일보가 기사화했다. 재밌는 친구들이다”며 “매입 의향자가 나오니까 반가웠던 모양이었는지. 심란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속마음은 헤아리고 출고했을까 의문”이라며 보수 언론들을 조롱했다.

그는 또 한 트위터리안의 “조선종편 인수 가능해보인다. 주가 팍팍 떨어지고 있으니 휴지조각 되는 것도 시간문제다”라는 말에 “팔고 싶을 때 연락하라. 상대가 누구냐, 가격은 얼마로 해야 하느냐, 이거 다 따지다 회사 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후보는 “요즘 삶의 즐거움 중 하나가 농담 한마디도 기사화해서 열을 내는 조중동 어린이들의 행태를 보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위대해 보이냐?” 라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기사화하는 보수 언론에 날선 비판을 아끼지 않으면서 “자기네 종편 위태로운 현실을 빗대 ‘인수하겠다’고 하니 그걸 또 받아실었다. 다음 기회에는 협력업체 후려치는 불우한 동아종편, 내가 인수하겠다고 말해야겠다”고 비웃기도 했다.

한편, 지난 29일 진행된 ‘용민운동회’에는 김 전 후보를 비롯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IN 기자 등 나꼼수 멤버들과 더불어 서기호 전(前) 서울북부지법 판사와 19대 총선낙선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 전 후보는 조선일보 종편 인수 선언 뿐 아니라 “몸을 생각해 채식을 일삼겠다”, “대선 투표율 75% 반드시 이끌어내겠다”, “‘나꼼수’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가겠다”는 계획들도 늘어놓았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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