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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신한 현대미술 속으로 빠져볼까? SOAF 3일 개막
상반기 국내 아트페어 중 최대 규모인 ‘서울오픈아트페어(SOAF)’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개막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SOAF는 강남지역 화랑들이 주축이 돼 소규모로 시작됐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반향이 커져 이제는 전국 화랑과 해외 화랑도 참여하는 아트페어로 성장했다. 그러나 역시 주축이 되는 것은 강남 지역 갤러리들. 이에따라 SOAF는 현대미술계 첨단경향과 컬렉터들의 취향을 발 빠르게 반영하는 행사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미술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4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목표를 45억원으로 늘려잡았다.

금년 SOAF에는 총 82개 화랑이 300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려한 원색을 과감하게 사용해 표현적인 화풍을 구현하는 최인선을 비롯해 스케일 큰 사진작업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각광받는 김인숙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또 원로작가 김흥수, 김창열, 박돈 화백의 회화및 판화가 출품된다. 김구림, 이왈종, 김동유,김남표, 한영욱, 박대조 등 중견및 신예작가와 토마스 엘러, 마이클 웨슬리, 마크 카이스만 등 외국작가의 작품도 나온다. 장르도 다양해 회화 조각 사진 판화 설치 미디어아트가 망라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특별전으로 마련된 ‘컬처노믹스’ 부스다. 예술과 기업이 손잡은 코너로, 미디어아티스트 뮌(mioon)은 BMW의 후원을 받아 자동차 기업의 이미지를 담은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청작미술상을 수상한 젊은 여성작가 김지희는 화장품회사 미샤와 손잡고 발랄한 캐릭터 회화를 시도했다. 포장지 인쇄회사 태신인팩은 유럽에서 수집한 빈티지 포스터를 타일 위에 확대 인쇄해 선보인다.

2009년 행사 때 ‘연예인 특별전’을 기획, 배우 심은하의 수묵채색화와 김혜수의 강렬한 유화를 선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냈던 경험을 살려 금년에는 박상원의 사진전을 연다. 연기활동 틈틈이 사진촬영을 해온 배우 박상원은 서해의 섬에 작업실까지 갖춰놓고 일대 풍광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상원은 작품판매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독일의 가구전문 미술관 비트라(vitra)의 한국대행업체인 비트라 코리아는 올해 SOAF VIP라운지의 스폰서로 나서,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가구로 꾸민 공간을 선보인다. SOAF는 7일까지 계속된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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