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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꼼수’ 김용민 중대발표 들어봤더니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4.11총선에서 노원구갑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김용민 전 민주통합당 후보가 29일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용민운동회’에서 “2012 대통령선거 투표율 75%을 이뤄내겠다”며 “‘나는 꼼수다’ 계속된다”고 밝혔다.

김용민 전 후보는 이날 1500여명의 ‘나꼼’수’ 팬들이 참가한 ‘용민운동회’가 끝날 즈음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예고했던 ‘중대 발표’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했다. 김 전 후보는 행사 말미에 “나는 하나님의 아들, 민주진보의 아들, 대한의 아들”이라며 “▲2012 차기 대선 불출마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수 ▲대선 투표율 75% 이상 이끌겠다 ▲ 대선 전까지 매주 ‘나꼼수’ 방송을 계속하겠다 ▲채식 도전 ▲ 1년 뒤 다시 운동회를 열어 탕수육을 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대 발표’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장난스러운 내용들이다. 그러나 ‘나꼼수’ 팬들은 국회의원 낙선과 ‘나꼼수’ 출연진의 압박에 맞서 방송을 계속해 나가며 진보적 활동을 이어간다는데 박수를 보냈다.

‘나꼼수’ 팬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좌절하지 않고 일어선 모습이 멋지다, 그리고 통쾌하”다”, “김용민 중대발표 너무 재미있고 통쾌하다. 당황스러워할 그들을 생각하면. 아 즐겁다 ^^ 힘내라 김용민, 나꼼수”, “중대발표 중에서 ‘채식을 일삼겠다’ 이것만은 지키기 어려울 것 같은데”, “나꼼수답다”, “TV조선 살때 나도 보태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날 ‘용민운동회’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약 3시간여 동안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트랙구장에서 ‘나꼼수’방송 1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용민운동회’는 공연기획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나꼼수’ 출연진인 김용민 전 후보와 주진우 시사IN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무대에 올랐고 약 1500여 명의 ‘나꼼수’ 팬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4·11 총선 낙선자들도 함께한 용민운동회는 OX퀴즈 등 다양한 종목이 펼쳐졌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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