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대호 벤치클리어링…“난투 직전?”
[헤럴드생생뉴스]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는 훨훨 날았으나 이날 경기는 이대호로 인해 벤치클리어링 사태까지 촉발됐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니혼햄 파이터스 전에서 나온 솔로홈런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타점. 이날 경기로 득점까지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0.238로 다소 올랐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3루에서 세이부 선발 투수 이시이 히사구시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비록 다음 타자 발디리스가 범투로 물러나 진루하진 못했지만 이대호는 4회말 선두 타자가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올랐다. 그러나 이대호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엮지 못한 상황.

6회초 1사후에는 벤티클리어링 사태를 촉발시켰다. 상대 타자 헤르만의 타구를 잡은 오릭스 투수 니시가 원바운드로 악송구를 했다고 1루수 이대호가 엉거주춤하면서 미트를 댔으나 볼이 튀어나와 타자 주자는 세이프가 됐다. 그러던 와중에 전력질주하던 헤르만과 이대호가 가벼운 몸의 접촉이 일었고, 이대호는 헤르만에게 다가가 불만을 표시했다.

두 선수 사이의 언쟁은 갑자기 세이부 벤치에서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대치하는 상황으로 확대되며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촉발됐다. 선수만이 아니었다. 양팀 감독인 오카다 감독과 와타나베 감독이 한참 동안 서로를 노려보며 말싸움을 벌였고 심판의 강력한 요구를 받은 뒤 8분 만에 경기는 재개됐다. 이날 경기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난투직전 상황”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이후 6회말 이대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걸러 다시 한 번 1루를 밟았고, 마지막 타석에서 마침내 이대호가 안타를 터뜨렸다.

2-8로 크게 지고 있던 8회말 무사 2루에서 이대호는 교체 등판한 기무라 후미카즈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기무라의 폭투로 2루를 밟은 이대호는 후속타로 홈까지 밟아 1득점을 올렸다.

오릭스는 이날 세이부에 4-8로 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