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봄 불청객’ 황사 올 봄엔 어디 갔나
[헤럴드생생뉴스]매년 이맘 때마다 하늘을 뿌옇게 흐리는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들어 주춤해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올 봄 지난 22일까지 우리나라에 두 번의 옅은 황사가 관측됐다며 최근 10년 평균 5.1일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평년에 비해 황사의 농도가 약하기 때문.

황사발원지인 몽골과 내몽골 고원에서 지속적으로 황사가 발생하고 있지만 평년에 비해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 사막의 먼지를 띄워 올리는 힘 자체가 부족했다. 황사발원지 부근을 지나는 저기압이 평상시보다 북쪽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황사의 농도를 낮추는 데 한 몫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월에도 적지 않은 황사가 날아왔지만 우리나라 주변으로 남풍과 남서풍이 강하게 불며 직접 유입되는 것을 막아줬다.

전영신 국립기상연구소 황사연구과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의 경우 우리나라 남동쪽에 자리잡은 해양성 기단의 영향이 너무 커 한반도에 비가 내리거나 습한 경우가 많았다”며 “황사 기류가 한반도로 이동하기 보다는 러시아나 북만주 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까지는 우리나라 주변으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많이 불어 황사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4월 하순과 5월 상순까지는 바람의 흐름에 따라 황사 영향권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여 기상정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를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