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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원내대표 후보들…“단일화만이 나의 힘”
유인태-신계륜 첫 테이프

절대강자 없이 합종연횡 모색




25일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후보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경선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 간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세론을 형성할 만한 절대강자가 없다는 점에서 계파 간 밀어주기와 거물급 정치인의 지원 여부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주자는 이낙연, 박기춘, 전병헌 의원과 유인태 당선자 등 4명이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계에서 유인태, 신계륜 후보가 가장 먼저 단일화에 성공했다. 유인태 당선자는 25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계륜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방식으로 당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인태 당선자와 끈끈한 연대를 가져온 박영선 의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호남 출신인 이낙연, 우윤근 의원의 단일화 여부도 변수로 남아있다. 이낙연 후보가 출마 결심을 굳힌 가운데, 우 의원 측은 이날 오전 “아직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22일 호남 출신 의원 15명과 회동한 자리에서 단일화 제안을 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춘 의원도 “좋은 분이 있으면 내가 단일화될 수도 있고, 그 쪽에서 단일화를 해올 수도 있다”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계파 간 합종연횡에 이어 당내 거물급 정치인과의 연계도 얽히고 설키고 있다. 이낙연, 박기춘, 전병헌 의원은 각각 이해찬 전 총리, 박지원 의원, 정세균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원내대표는 세력확장을 노리는 각 계파의 대표선수이자, 총선 패배를 대선에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변화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새 얼굴이어야 한다는 게 당내 분위기다. 특히 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관리하게 되며 원내전략, 상임위배정 등 임무가 막중하다. 민주당은 26일까지 이틀간 후보를 접수한 뒤, 27일~다음 달 3일까지 본격 선거전을 치른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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