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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주식이라 불공평한 대우…양호한 실적에 주목을”
국내상장 외벽타일 제조업체 ‘완리’ 우뤠이비아오 사장
중국원양자원 사태에 불똥…매출·순익 증가 불구 하락세


중국고섬의 회계 부정에 이어 최근 중국원양자원의 최대주주 허위 기재로 증시에서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재연됐다.

중국 외벽타일 제조업체 완리의 우뤠이비아오<사진> 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주식이라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 어느 기업에 대한 불신 때문에 다른 중국 기업까지 불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완리의 양호한 실적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가 최대주주를 거짓 기재했다며 중국원양자원에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한 이후 한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이 동반 급락했다. 특히 완리는 나흘 새 주가가 25%가량 하락해 다른 중국주보다 낙폭이 컸다.

차이나디스카운트를 우려해 보유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관들이 최근 완리 주식을 내다 팔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뤠이비아오 사장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고 순이익은 13% 증가하는 등 실적 측면에서 양호하다. 시장에 이 같은 정보를 전달했음에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두 달 새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기관 등 투자자들을 만났고,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설치해 투명성을 높이는 데 힘을 써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완리는 중국 기업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고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한국사무소 개소도 준비 중이다. 현재 한국사무소장 면접을 진행 중이며, 한국사무소를 통한 한국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완리는 공모자금을 통해 장저우 신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생산라인 1동, 3동을 완성했고, 현재 4동을 건설 중이다.

우뤠이비아오 사장은 “중국의 서민주택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외벽타일의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실적이 잘 나오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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