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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 사회…지자체서 노인 전문병원 세운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고령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세곡동에 307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짓는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27일 ‘강남구 노인전문병원’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14년 2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강남구는 세곡동 202번지 일대 대지면적 6454㎡(연면적 1만8415㎡)에 지하 2층~지상 5층, 307병상 규모의 강남구 노인전문병원을 BTL방식으로 건립한다. BTL 방식은 민간 투자유치 개발사업 방식 중 하나로 도로, 항만, 철도, 학교 등 사회기반시설을 민간 재원으로 건설하고 국가나 지자체에 귀속시킨 후 민간이 운영하는 사업방식이다.

건립 예산은 386억원이며, 건립은 강남실버케어, 운영은 개원 후 5년간 참예원 의료재단이 맡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재활의학과 의료진과 뇌신경재활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한방의학과도 함께 배치해 이 병원을 노인성 재활 전문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병원에는 신경과, 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노인치과, 한방과 등의 진용이 갖춰진다. 또한 전문 재활치료사를 확보해 중풍,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에게 1:1 맞춤형 재활치료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강남구민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신 구청장은 “기존 공공 노인전문병원은 강북에 있어 강남 권역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며 “새로 건립되는 병원은 세곡동 보금자리 주택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강남 일대에서 차량으로 15분거리(10㎞)이며 인근 성남시, 판교신도시, 일원, 수서 등 주거지와 인접해 있다”고 말했다.

병원 시설은 무장애 공간, 쾌적하고 밝은 채광, 친환경 최우수등급 자재, 태양열과 지열 및 LED 조명 등을 사용한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건립된다.

강남구는 세곡동 일대 대지면적 1만4549㎡에 노인전문병원, 노인요양시설, 커뮤니티센터가 어우러진 강남어르신행복타운을 2014년까지 완공할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부지매입비 285억원 포함, 총 1407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에서 노인전문병원이 이번에 건립되는 것이다. 노인전문병원 내에는 200병상 규모의 노인요양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강남구에 따르면, 타운 내 3개 시설 건립으로 인해 17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고, 3개 시설 운영 과정에 의사 등 의료진과 간병인 등 총 44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다.

박철수 강남구청 노인복지과장은 “강남 어르신행복타운은 노인들을 위한 원스톱 종합복지시설로서 강남구가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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