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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타이어, “프리미엄이 아니면 中서 생존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지 않으면 중국 저가 타이어의 공세를 이겨낼 수 없다.”

한국타이어는 중국에서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선두 업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저가 타이어업체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한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한국타이어의 전략을 강조했다.

권혁진 한국타이어 마케팅 담당 부장은 23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중국 타이어 회사가 200여개에 이르는데, 중국 정부도 점차 지원하는 분위기라 빠른 시일 내에 경쟁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2011년부터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타이어 분야에선 향후 5년 내에 중국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50%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

권 부장은 “한국타이어가 아직 프리미엄 브랜드로 부를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가 돼야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8월부터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에서 연간 85만대 규모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걸 비롯, 최종적으로 충칭 3공장에서 1200만개의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공장과 합쳐 4200만개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베이징 =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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