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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 “대선 출마? 시민에 대한 배신”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제 6개월인데 지금 딴 생각을 한다면 그건 서울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일축했다.

2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인 손석희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혹시 대선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왔다”고 묻자, 박 서울시장은 “어떻게 하든지 임기 당연히 마쳐야 되고 또 내가 지금 맡고 있는 일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충분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과거의 (서울)시장님들이 시장직 본분에 충실하기보다는 그 다음 단계(대선)에 오히려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지나치게 보여주기 식의 어떤 행정을 한 게 아닌가, 그래서 지금 부채도 많이 생기고 또 이런 사업들이 다 공중에 떠 있는 이런 일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그런 요란한 어떤 사업을 하기보다 상식과 기본에 부합하는 그런 정책을 지금 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임기가 남아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의 어떤 정치적 일정이나 의지하고 관계돼 있으니까 내가 뭐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어쨌든 내 경우에는 그런 보궐선거가 있도록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0일 서울대 인문사회과학서점이 주최한 특강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서울 시장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지원 방법에는 한계가 있지만 할 수 있는 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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