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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총 ‘내 탓이요’ 운동 펼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내 탓이오’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근 공개된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무려 학생 16만여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답하는 등 학교폭력 상황이 아직도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안양옥 교총 회장은 23일 “‘우리 모두가 나서겠다’는 다짐을 한 지 두 달여 만에 또다시 우리의 제자가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끊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를 죄스럽게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대구와 올해 4월 영주 중학생의 유서를 가슴에 새겨 학교, 가정, 사회, 정부가 ‘네 탓이오보다 내 탓이오’라는 자세로 다짐해야 할 시점”이라며 ‘내 탓이오’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 스승의 날(5월 15일)이 포함된 주인 5월 14~20일을 예년처럼 교육주간으로 정하지 않고 ‘학교폭력 근절 주간’으로 설정해 ‘행복한 학교, 따뜻한 교실’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한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이날부터 시작된 교육과학기술부와 ‘2011~2012년도 단체교섭 본교섭’에서도 교사에게 준(準)사법권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교과부와 교총의 단체교섭은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의거해 1992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교총은 2월 교과부에 ‘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 정착’ 등 총 46개조 88개항의 교섭 안건을 제안한 바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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