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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값 3년뒤 가장 많이 받는 차 따로 있다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신차때와 달리, 중고시장 가서 몸값이 상대적으로 더 잘 나가는 차는 따로 있다?

차종에 따라, 즉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도 올라가는 신차와 달리 중고차는 차종, 모델 선호도, 수요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그렇다면 올해 산 내차, 3년 뒤에는 얼마에 판매될까.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가 차종별로 최고와 최저가 모델을 제외하고 평균을 낸 결과, 3년 뒤 중고차 값은 중형차가 신차의 80% 수준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차와 SUV가 78%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중고차의 잔존가치는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3년을 타고 신차가격의 평균 80%수준에 되팔 수 있는 중형차는 대형차를 타기엔 유지비가 부담이 되고 경ㆍ소형 보다는 큰 차를 타고 싶은 운전자들이 찾는 경우가 많다. 경차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고유가속에 효율적 연비와 세금 혜택들을 누릴 수 있고 최근에는 안전성 부분도 강화됐다는 평을 받으며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다.

경차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SUV는 호불호가 뚜렷하다는 약점에도 몸값이 높은 차종. 다목적으로 이동성이 좋으며 가솔린에 비해 저렴한 디젤 유류비, 효율적인 연비까지 갖춰 지속적인 경기불황 속에 환영 받고 있다. 과거 다소 투박한 이미지였던 SUV는 최근 날렵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탈바꿈, 성능과 고연비까지 두루 갖춘 멀티플레이어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대형차와 소형차는 각각 72%, 73%로 비교적 낮은 몸값을 기록했다. 소형차의 경우 배기량과 가격이 인접한 경차와 준중형차에 비해 뚜렷한 특장점이 없다는 점, 고급 대형차는 소비자들의 흥미와 관심으로 중고차 조회수는 높지만 유지 관리비 부담 등으로 인해 실수요는 적고 감가폭이 크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는 수요가 많은 순으로 잔존가치가 달라진다. 따라서 차종별 수요에 따라 잔존가치도 차이가 나게 되는 것. 때문에 차종별 잔존가치의 흐름에 관계없이 수요에 따라 10%이상 몸값이 높은 인기 중고차도 있다. 똑같이 3년을 주행했어도 동급 모델보다 월등히 몸값을 받게 되는데 ‘아반떼MD’, ‘K5’, ‘스포티지R’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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