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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카드 ‘찬밥신세’
실적·업황 모두 부진
일부선 “팔아라” 보고서까지


삼성카드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젠 과감하게 팔아야 된다는 보고서까지 나왔다. 실적도, 업황에서도 모두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삼성카드 주가는 7%가량 하락했다. 그간 같이 움직였던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탄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심규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은행업종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았지만 올 들어서는 지속되는 규제와 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국내 증시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다는 ‘매도’ 보고서까지 나왔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드산업 성장을 제한하려는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영업환경이 삼성카드와 같은 전업계 카드사에 불리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3만15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도 15% 이상 낮게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삼성카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은행 섹터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디스카운트돼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목표주가 3만1500원은 은행보다 낮은 PBR 0.6배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도 악화됐고 에버랜드 지분 매각 역시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심 연구원은 “에버랜드 상장을 통해 금산법 관련 지분 규제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상장을 전제로 하지 않은 매각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고,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이 이루어져 매각이익 규모가 작았다”고 지적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에버랜드 매각 효과(4300억원)를 제외할 경우 71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안상미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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