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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전통시장 대표상품 브랜드화 지원”
‘전통시장 활력충전 종합계획’ 발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서울시는 23일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대표상품 브랜드화 등을 골자로 하는 ‘전통시장 활력충전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대형마트나 SSM의 월 2회 의무 휴업제 시행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시장의 경쟁력은 높이고 단점은 보완하는 내용의 전통시장 활력충전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계획의 주요 내용은 시설 현대화, 상거래 현대화, 상인 교육을 통한 경영인 육성 및 대표상품 브랜드화, 지역생활 명소 조성, 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 5대 대책이다.

첫번째 대책으로 시는 시장별 특성을 살린 시설 현대화를 위해 수유전통시장(주차장), 남구로시장(아케이드), 목4동시장(고객쉼터), 용강동 상점가(상권 활성화) 등 22곳의 전통시장에서 시설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주차장을 확충하고 전통시장을 지나는 67개 버스노선 안내방송과 정류장 표지판에 전통시장 명칭을 포함하도록 했다. 공동배송센터 설치, 여성화장실 확충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시장의 노후화된 전기, 가스, 소방설비 안전점검 및 보수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두번째, 시는 전통시장 상거래 현대화를 위해 전통시장상품권 이용 활성화, 영세상인의 자립기반 확보를 위한 마켓론(30억)을 확대한다. 또 시장 내 가격표시제 시행을 권고하고 판매상품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시장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인 강남물류센터를 개장, 유통원가 절감을 통해 1만2000여 중소슈퍼마켓을 지원한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과 대형마트 등이 휴무하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은 ‘전통시장 가는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의무휴업일 대형마트 주변 등에서 우회ㆍ편법 영업하는 경우 등은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세번째 대책으로 시는 상인아카데미와 워크숍 등을 확대해 시장 대표상품을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상인회 조직 등이 자발적으로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번째, 시는 종로구 통인시장, 금천구 남문시장 등 2개 시장을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전통시장’으로 지원해 지역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다섯째, 시는 6월 중 전통시장의 장기적 발전 방안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정개발연구원에 팀을 구성해 연구 중이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이번 종합계획과 오는 6월 발표할 전통시장 장기적 발전방안을 통해 전통시장을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활기찬 시장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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