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TE 워프(WARP) 전국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용 서비스 시작 이후 최단 기간인 4개월 만에 LTE 전국망을 구축한 KT는 올 상반기 중 전국 읍ㆍ면 단위까지 LTE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전국망 구축에 맞춰 ▷가장 빠른 LTE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 ▷풍부한 음악, 동영상 서비스로 LTE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KT는 4월초 전국 126개 지역에서 고객이 직접 참여해 LTE 속도를 비교 테스트한 결과 평균 속도가 약 39Mbps로 경쟁사보다 1.7배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LTE 가입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LTE 가입자수는 이달 22일 현재 50만1000명으로 이달 들어서는 2~3월보다 두 배 늘어난 하루 평균 8000여명이 가입하고 있다.
KT는 국내 최단 기간인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 KTX 전 구간 등에 4G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LTE WARP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혁신적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여, 일반 LTE보다 이동 중에도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에서 오륙도를 오가는 ‘티파니 21’ 유람선에서 KT LTE 서비스를 즐기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사진제공=KT> |
KT는 이날 출시한 ‘LTE WARP 청소년 요금제’(만 18세 이하 대상)는 ‘LTE-알 190/240/340/420’ 등 4종의 월정액 요금으로 문자 전용 1만알(문자 666건 상당) 혜택이 제공된다.
만 65세 이상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LTE WARP 어르신 요금제’(LTE-골든 150/275)는 월 100분의 올레 모바일 고객간 영상 통화가 제공되며 조절 제공량(1만3000원/2만원) 내에서 음성, 영상, 문자,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6월에는 음성, 데이터, 문자 제공량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월정액 요금인 ‘LTE WARP 스타일 요금제 ’와 ‘장애우 요금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또 이달 초 무제한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올레TV나우(olleh tv now)팩’을 출시해 국내 최대 60여 개의 실시간 채널과 2만2000편의 VOD 서비스를 전용 데이터(3GB)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은 월 50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에 LTE WARP의 빠른 스피드로 고화질 채널과 VOD를 즐길 수 있다.
LTE의 빠른 속도에 최적화된 ‘올레내비 3.0’도 5월 중 선보여 국내 최초로 LTE에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4개월이라는 최단 기간 동안 LTE WARP 전국망을 구축해 와이파이, 와이브로, WCDMA의 3W 네트워크를 포함한 모바일 원더랜드를 완성했다”며 "고객이 원하는 대용량 데이터와 경제적이고 다양한 요금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LTE 서비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