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인수(인천) 기자]인천지역 상장기업들이 지난해 영업실적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분석한 ‘2011년 인천지역 상장기업 영업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기업들은 환율효과 및 수출증가와 생산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21%) 및 영업이익(12.1%), 순이익(22%) 등 영업실적 호조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역 내 상장기업은 71개사 중 상장폐지ㆍ관리종목 및 불성실공시법인 등 3개사를 제외한 68개사를 기준으로, 유가증권 결산법인은 27개사, 코스닥 결산법인 41개사이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53개사, 건설업 5개사, 기타업종은 10개사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인천지역 전체 상장기업의 전국(1691개사) 대비 비중은 4.0%이며, 유가증권 법인의 전국(707개사) 대비 비중은 3.8%, 코스닥 법인의 전국(984개사) 대비 비중은 4.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인천지역 코스닥 법인의 전국 비중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4.2%를 기록됐다.
이와함께, 전국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은 약 1211조6806억원(2012년 4월16일 종가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국대비 지역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을 비교해 본 결과, 울산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66조2438억원으로 광역시 중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15조2261억원으로 울산, 부산, 대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인천의 유가증권기업 시가 총액(5조4906억원)은 광역시 중 4위(울산, 부산, 대전 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코스닥기업 시가 총액(9조7355억원)의 경우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전국대비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 2011년 영업실적은 전체 매출액이 35조5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0% (6조95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4290억으로 전년 대비 12.1%(2628억원) 늘었다. 순이익도 1조2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2,197억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해 전년 대비 0.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기업의 부채는 29조1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총자산은 46조3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 대비 수출 및 생산증가 등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액 31조7491억원(↑27.0%), 영업이익 2조6172억원(↑22.4%)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1조4379억원(↓4.0%) 흑자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주택시장 침체와 지역 내 개발사업 부진 등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수주감소에 따라 매출액 2조613억원(↓25.5%), 영업이익 -3733억원(↓183.1%) 감소했다.
순이익 -3402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부문의 영업실적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ㆍ운송업ㆍ전문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은 물가상승에 따른 판매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기업의 영업외 이익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 1조2419억원(↑3.6%)ㆍ영업이익 1850억원(↑15.4%) 증가와 함께 순이익도 1190억원(↑12.4%)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ㆍ적자 기업을 살펴보면, 전체 71개 상장사에서 영업실적 분석이 가능한 68개사 중 45개사(66.2%)는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3개사(33.8%)는 적자를 보였다. 지난 2011년 영업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5개사이며,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5개사로 각각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29조425억원(↑24.8%)으로 상장사 전체 매출액에 82.9%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1조9433억원(↑13.3%), 순이익 8150억원을 보여 각각 흑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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