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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국회보다 킹메이커 주도권
정권교체 위한 강력한 리더십 필요
이해찬·박지원·김한길 등 유력 거론

민주통합당은 총선 패배를 대선에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킹메이커(King maker)인 차기 당대표 선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만고만한 대선후보가 난립하는 당내 대선국면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당내 중론. 6월 9일 전당대회 전까지는 원내대표가 사실상 최고권한을 행사하지만, 대선국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이후에는 당대표가 바통을 넘겨받아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야권후보 단일화 작업을 하는 것도 차기 당대표의 몫이다. 또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각 계파의 위상도 재정립될 것으로 보여 계파별 대표주자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직 2개월여 시간이 남아있지만 이해찬ㆍ박지원 등 당내 거물급 정치인이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계는 이해찬 고문을 내세우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고문 측도 “당내 요구로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 내 최고 전략가로 꼽히는 이 고문의 ‘킹메이커’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고문은 지난해 초부터 야권통합정당과 한명숙 당권ㆍ문재인 대권론을 주장해왔다. 야권의 움직임이 이 고문의 예상대로 진행되면서 그가 그리는 대선의 밑그림이 주목된다.

구 민주당계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전부터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해온 박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위해 대권이든 당권이든 내 몸을 던지겠다는 신념만 있다”고 말했다.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을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피해를 본 구 민주당계 의원들이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전략통, 기획가로 불리는 김한길 당선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김 당선자는 두 차례 대선을 승리로 이끈 경험과 총선기획단장, 전략기획단장,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화려한 경력이 장점이다.

486 진영 결사체인 ‘진보행동’은 우상호 당선자를 당대표 후보로 내세우기로 합의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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