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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코스닥 지각변동…‘CJ형제’ 주춤한새 ‘POSCO 아이들’ 뜨나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구도에 다시 한번 변화의 계절이 찾아올지 관심이다. 지난해 시총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코스닥 시장을 호령했던 CJ계열사들(오쇼핑ㆍE&M)이 최근 악재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비교적 하위권인 포스코 계열사들(ICTㆍ켐텍ㆍ엠텍)은 올 해 호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홈쇼핑업체인 CJ오쇼핑(035760)은 최근 해외 관계사 동방CJ의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사업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졌다. 이 때문에 안그래도 하향세를 보여왔던 주가는 급락했고, 최근 두달새 10만원이 넘게 빠져 시총 2위에서 5위까지 밀렸다.

콘텐츠 업체로 시총 7위 CJ E&M(130960)는 투자비용 부담으로 인한 적자전환 우려가 크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951억원이 예상되지만 영업손실이 107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자체 프로그램 투자 확대, 인건비용 부담 상승, 서든어택을 대체할 신규 게임 부재 등이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IT서비스 업체인 포스코ICT(시총 6위, 022100)는 최근 포스코건설과 브라질 제철소 등과의 공급계약으로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으로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다른 계열사와도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화물 제조업체인 포스코켐텍(15위, 003670)은 신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화학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졌지만, 일본 선진업체와의 합작회사가 신규사업 성패 여부의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이라고 말했다.

종합소재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포스코엠텍(62위, 009520)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증대가 예상되는 종목 중 하나다.

지난해와 올 실적 전망치를 비교해봐도 포스코 계열사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CJ오쇼핑과 CJ E&M의 올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480억원, 8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 14% 정도 상승된 수준이다. 그나마 CJ프레시웨이(051500)가 약 80%가량 영업이익 신장이 예상된다.

이에 비해 포스코 계열사들의 성장률은 100%를 웃도는 수치도 나온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영업익 360억원에도 올해 750억원으로 무려 1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포스코엠텍도 97%(150억원→310억원) 영업익 증가율 기록이 전망됐고, 포스코켐텍은 9%(1100억원→1200억원) 가량 상승이 예상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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