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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무익 한국갤럽 회장, “올해 대선은 예측하기 힘들어…SNS는 한계 있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올해 대선은 특히 예측하기 힘든 선거가 될 것 같다.”

여론조사 분야의 권위자인 박무익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은 19일 서울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올해 대선이 예측하기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거의 주요 이슈로 부각 받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해선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지지도가 계속 변화하고 있는데, 남은 기간에 어떤 사건이 어떤 형태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게 어렵다”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에게 신선한 이미지로 다가갔고, 정치 불신 풍토 속에서 이런 인물이 더 열광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NS에 대해선 과도하게 영향력을 해석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당선됐을 때에도 SNS가 큰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실제 SNS은 진보성향의 20~30대에 한정돼 있다”며 “SNS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는 것도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국민감정을 따라가야 하는 게 정치권의 생리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이건희 회장의 발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회장의 발언이 국민이 느끼는 대기업의 이미지를 나쁘게 한 건 아닌가 생각한다”며 “부자가 나름의 (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건 나쁠 리 없지만, 이런 모습이 국민에 소외감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가 이제 석ㆍ박사 학위 등까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를 활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1974년 국내 최초로 여론조사 회사를 설립한 이후 이 분야에 몸담은 여론조사 분야의 전문가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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