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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개발한 10세 소년 “시각장애인 할머니위해”
[헤럴드생생뉴스] 10살 소년이 시각장애인 할머니를 위한 비디오 게임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마르티네즈 지역 히든 밸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딜런 비알(10)이란 소년이 최근 시각 장애인 할머니를 위한 비디오 게임을 개발했다.

딜런은 “할머니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것도 좋아했고, 제게 영화를 보여주는 것도 좋아했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게임은 같이 할 수가 없었어요. 할머니는 수십 년 전부터 시력을 잃었거든요.”라고 말하며 할머니와 함께 게임을 즐기기 위해 `퀵키즈 퀘스트`란 게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소리만 가지고 주인공 오리를 조종해 황금알을 찾는 게임으로 시각장애인도 함께 할 수 있다.

게임은 효과음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가령 할머니가 옳은 길을 따라가면 보석을 주워 ‘카칭~’이라는 효과음을 들을 수 있다. 반면 벽에 부딪히거나 막다른 길로 들어설 때는 경고음이 울린다.

딜란은 이 게임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게임 제작 툴인 ‘게임메이커’의 사용법을 공부했다. 개발 도중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게임메이커’ 게시판에서 개발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딜란의 어머니 캘리 비알리는 “딜란은 지난 달부터 학교에 다니면서 게임을 개발했다. 아이가 게임을 만드는 모습은 내가 본 것만 해도 30시간 이상이다”며 할머니에 대한 딜란의 깊은 효심을 설명했다.

이 사연은 딜란이 모교 히든밸리 초등학교의 과학 전시회에서 1등을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허핑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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