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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이른둥이’ 엄마의 고민…무슨일이?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수빈이 엄마는 수빈이를 볼 때마다 고맙다는 말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건강하게 자라 줌이 고맙고, 더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 해 미안할 뿐이다. 수빈이는 40주를 다 채우지 못 하고, 35주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이른둥이다. 수빈이가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의료진의 전문적인 관리를 받다 집으로 돌아온 날부터 걱정의 연속이었다. 이른둥이가 취약한 질환, 필요한 백신과 접종 일정 등 모든 것이 걱정 거리였다.

▲낮아지는 출산율, 증가하는 이른둥이 출산율

90년대 들어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우선 여성들의 초혼 연령이 높아졌고 (2010년 기준 30.1세), 주거ㆍ양육 등 출산의 전반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해 2010년 기준 가구당 출산율은 1.23명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우리나라 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30세 이상의 산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시험관 시술을 비롯한 난임 치료가 잦아져 쌍둥이, 이른둥이 출산율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통계청 조사결과 1995년 총 출생인구 71만5020명 중 이른둥이는 1만8232명이었던 것이, 2010년에는 총 출생인구 47만171명 중 이른둥이가 2만7823명으로 총 출산율 대비 이른둥이 출산율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15년 사이 전체 출산율은 34% 감소한 반면 이른둥이 출산율은 53%나 증가한 것이다.

▲이른둥이 부모들의 끊이지 않는 걱정

만삭아에 비해 약한 면역력을 갖고 보통 아이들에 비해, 훨씬 작은 체구로 세상에 나온 이른둥이에게는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한 대비, 아이의 건강과 면역력 획득을 위한 예방접종 등 부모가 알아야 할 정보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종합적인 이른둥이 육아 정보를 찾기란 결코 만만치 않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예정일을 다 채우지 못 한 채 태어난 이른둥이의 접종 일정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불안해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른둥이를 위한 접종 일정 제시하는 폐렴구균 백신도…

이른둥이 출산율이 증가함에 따라 이른둥이 지원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꼭 필요한 것이 일반 신생아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른둥이 질환에 대한 보건 의료적 발전이다.

이른둥이에게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폐렴구균에 의한 각종 질환들이다. 이른둥이는 만삭아에 비해 생후 6개월 이내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 감염 확률이 많게는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구균은 매년 전세계 5세 미만 영유아 70~1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영유아에 치명적인 균으로, 수막염, 균혈증 등의 침습성 질환은 물론 급성 중이염이 원인이 된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이른둥이를 포함한 모든 영유아는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른둥이의 예방접종의 경우 주치의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접종되어 왔고, 이른둥이 부모들은 이른둥이를 위한 구체적인 권장접종일정이 제공되지 않아 내심 불안한 마음이 앞섰다. 최근 GSK는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2010년 국내 출시된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이른둥이 접종 시 우수한 면역원성과 내약성을 보임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신플로릭스는 올해 초 국내 사용 중인 폐렴구균 백신 중 유일하게 이른둥이 권장접종일정을 구체적인 자료를 근거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2세 미만에서만 사용이 허가되었던 것을 5세 미만으로 확대하여 신플로릭스가 제공하는 예방효과를 보지 못 했던 2~5세 어린이에게도 예방효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신플로릭스는 이른둥이 출산율 증가, 얼리키즈 증가와 같은 사회적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여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 및 급성 중이염으로부터 더 많은 어린이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백신은 생후 2, 4, 6개월에 총 3회의 기초접종과 12~15개월 사이에 1회의 추가접종이 권장된다. 재태기간 27주~37주 미만의 미숙아의 경우에는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초접종을 한 후 최소 6개월 후에 추가접종을 한다. 한편 기초접종을 하지 않은 생후 2~5세 어린이가 접종할 시에는 최소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면 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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