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이상엽)’에서는 수혁(이필모 분)의 악행을 모두 알게 된 명희(신다은 분)가 수혁을 향한 사랑을 접고 분노로 대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명희는 피에르(김광규 분)와 윤마담(엄수정 분)으로부터 기태(안재욱 분)가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철(류담 분)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며 이 또한 수혁의 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분노를 억누른 채 수혁과 마주한 명희는 수혁의 태도를 보고 “오빠가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알고 있다. 오빠를 핏줄 이상으로 생각하는 우리에게 왜 그런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그는 “다신 연락하지 말라”며 “오빠가 얼마나 무섭고 잔인하고 불쌍한 사람인지 이제 알았다. 기태오빠 잘못되면 오빠 가만 두지 않겠다.”고 맞서며 참아왔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는 수혁을 근 20년간 바라본 명희가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음과 동시에 수혁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던 그의 입장이 바뀐 것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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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동안 명희가 사랑에 눈이 멀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염려하던 시청자들을 안도케 했다.
네티즌들은 “역시 당찬 명희, 똑 부러진다” “명희가 이제라도 옳은 선택을 해서 다행이다” “명희 선전포고 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빛과 그림자’에서는 삼청교육대를 빠져나온 기태와 태수(김뢰하 분)가 적대 관계에 있던 장철환(전광렬 분)과 손을 잡는 듯한 묘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