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스페인 정부는 17일 31억8천만 유로 규모의 1년과 1년6개월 만기 국채를 매각하는 데 성공했지만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해 채무위기 재발 우려를 해소하지는 못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이날 입찰한 1년 만기 국채 평균금리는 2.623%로 같은 만기 국채를 마지막으로 입찰한 지난 3월 20일의 1.41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또 1년6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3.11%를 기록, 지난달(1.711%) 매각 때보다 훨씬 높아졌다.
재무부는 매각액이 당초 목표액이었던 30억 유로를 넘어선데다 1년 만기 채권의 수요는 2.9배, 1년6개월 만기의 수요는 3.77배로 각각 전달(2.14배와 2.93)에 크게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단기 국채 금리 상승은 최근 국채금리의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폭등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이 여전히 스페인 경제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전날 금융시장에서 장중 6.156%까지 상승했다가 5.77%로 마감한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15bp 안팎 오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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