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안철수 대선출마 ‘숨겨진 시나리오’?…네티즌 반응은?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지난 16일 한 보수 언론매체에 의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권 도전설’이 보도되자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네티즌들은 안 원장의 대선 출마를 놓고 크게 술렁였다.

17일 트위터를 비롯한 SNS 상에는 안 원장의 대권 출마 소식과 관련, 안 원장이 “출마해야 한다”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했다.

팔로워 4만2870명을 보유하고 있는 닉네임, ‘안철수를 사랑하는 모임’(@ahnsa****)을 비롯, 다수의 트위터리안들은 17일 “‘안철수 대선 출마’에 숨겨진 시나리오”라는 내용의 트윗을 재 인용하면서 안 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점쳤다.


해당 트윗을 작성한 정치 시사 전문 블로그, ‘아이엠피터’의 운영자는 “안 원장의 정치적 발언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면서 과거 안 원장이 정치를 그저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도구로 여겼다면 지금은 “스스로가 정치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까지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안 원장의 이같은 생각의 변화를 곧 대선 출마 가능성의 전제로 볼 수 있다는 것.

‘아이엠피터’의 운영자는 이어 “문재인(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안철수 이 두 사람이 대선 전에 야권단일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은 그들이 가진 원칙과 상식이 결코 정권욕에 빠져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국회의원 경력없이 서울시장 하는 박원순이 참 좋은데, 국회의원 경력없는 대통령 안철수는 기대하지 말라는 건 뭘까?”(@tinyp*****) 하며 비(非) 정치인인 안 원장이 충분히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같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출마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출마를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안 원장이 심성은 좋겠지만 정치를 하려면 전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예리한 눈썰미도 요구된다”(@ment****), “안철수, ‘새로운 정치실험에 실패하는 일이 있더라도 실망을 주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럼 실험대상은 국민이고 실험에 실패하면 뒷 감당은 누가 해야 하는가?”(@ryh0***) 등 안 원장이 정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 일부는 “안철수는 아무리 봐도 대통령감은 아닌 거 같다. 박근혜는 대선후보에 실패하고 MB와 친이계의 견제를 뚫고 독자생존했으나 안철수는 자기가 그것을 만들지 않고 자신을 옹립해주길 바라는 기회주의자”(@Clip****)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4ㆍ11 총선 직후 전국 만19세 이상 투표 참여자 8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박 위원장, 문 고문 등과 함께한 다자 대결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은 16.0%로 나타났다. 이는 박 위원장(37.0%)보다 21.0%포인트 뒤지는 수치며 문 고문(17.0%)보다는 1.0%포인트 떨어진다.

mne19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