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현대중공업이 유럽에서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건설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터마트 국제건설장비전시회(INTERMAT 2012)’에 참가해 굴삭기 1050대와 휠로더 450대 등 총 1500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이 참가한 ‘인터마트 2012’는 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총 43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성을 한층 강화한 새 건설장비들을 대거 선보였다.
친환경엔진을 장착해 새 배기가스 규제기준인 ‘Tier 4 Interim(티어 4 인터림)’을 충족한 9A시리즈 장비와 최대 25%까지 연료소모를 줄인 하이브리드 굴삭기를 처음 공개했다. 이 중 9A시리즈 굴삭기와 휠로더는 기존 장비에 비해 5% 이상 연료효율이 높다.
해외 광산개발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국내 유일의 120t 굴삭기와 대리석 광산용 특수 휠로더, 유럽에서 수요가 많은 미니굴삭기(1.6∼8t) 등도 관심을 끌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건설장비 부문에서 총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전년대비 27% 증가한 5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외 신시장 개척과 시장맞춤형 신모델 개발, 해외 생산공장 및 부품센터 구축 등에 노력해 왔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해외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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