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장진 감독이 ‘막말 파문’으로 김구라가 방송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장진 감독은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와이프가 전화 와서 김구라씨 일을 걱정스레 묻더라. ‘여차저차해서 그렇게 됐다. 수순 밞는 건지, 힘 자랑 시작된 건지. 잘못한 건 맞으니 하차 선택은 잘한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라면서 “그랬더니 와이프가 불안한 목소리로 ‘오빠도 조심해요’란다. 그 목소리가 참 슬펐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김구라, 방송하차! 알겠고 이해되고 당연한 거고 심지어 다행인거고 근데 이상하게 기분 더럽네”라며 “김구라가 8년 전에 써놓은 일기가 발견된 것도 아니고. 다 알면서 지금까지 기사 쓰고 방송 출연시키고 광고 섭외해 놓고, 그분들 모두 사기당하신거야?”라고 반문했다. 이는 김구라의 막말이 새삼 불거져 방송 하차를 결정한 것과 관련,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장 감독은 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의 김형태 당선자를 언급, “이런 사안엔 핑계가 필요 없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죽이려 덤벼들면 물어뜯으라고 목덜미 까주는 게 속 편하다. 그게 김구라식이고 싸우며 큰 놈들은 그게 어울린다”면서 “김구라는 반나절도 안되어 이렇게 물러난다. 이제 다른 사람들 얘기도 좀 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하루 종일 검색어 달군 김구라와 김형태.. 김구라, 묻어버리려고 땅 파길래 내 발로 들어갈게 라며 옷 벗는다. 막말엔 공소시효도 없고 성추행엔 가족도 없구나”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방송인 김구라는 2002년 한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위안부 비하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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