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지역조직 추스르기

이준석 현안 신속대응 주문

정은혜·안상현 “내공 쌓겠다”



이번 총선에서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였던 20대 정치 신인들이 선거 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의 대표 20대 정치인 손수조 씨와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은 17일 새벽부터 바쁜 정치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의 정치 참여 1차 목표였던 총선은 끝났지만, 정치인으로서 두 사람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에서는 제 시각이 많이 반영될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대선은 다양성이 위험할 수 있어서 지금은 약간의 거리를 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비대위원이 대선에서 젊은 층을 겨냥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도 최근 대선 출마 논란을 겪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해 “이명박, 노무현 대통령은 선명한 지향점을 갖고 있다. 페이스메이커였던 고건 씨 등은 무색무취했다. 무색무취한 화합력이 대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비판적인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부산 사상에 출마해 석패했던 손수조 씨는 곧바로 지역구 관리에 들어갔다. 낙선 이후 자원봉사단 조직을 추스르고 지역구를 돌며 인사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 씨는 전날 서울을 방문해 적극적인 정치 참여 의지를 강조했다. 손 씨는 “대선에서 청년들을 대표할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에 20대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에 노력하겠다”며 “정치 도전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문재인 후보 대선 행보에 따른 사상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통합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20대 정은혜, 안상현 씨도 계속적인 활동을 약속했다. 정 씨는 총선 직후 트위터에 “내공을 많이 쌓아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며 정치에 대한 재도전 의지를 강조했다. 안 씨 역시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정호ㆍ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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