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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시설공단, 효창지하역사 건립 백지화 검토
신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구간 중 효창지하역사 건립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수용ㆍ보상이 완료됐지만 29세대 주민들의 공사방해로 공사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용산~문산간 48.6㎞ 복선전철사업 중 효창지하역사 건립 취소를 주장하고 공사를 방해해온 민원으로 인해 역사는 건설하지 않고 NATM공법으로 터널을 건설하여 통과함으로써 2013년 12월말에 전구간을 개통하는 방안을 용산구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창역사가 없을 경우 1.5~1.1㎞ 떨어진 공덕역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신경의선과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간 환승이 불가하여 지역주민들과 신경의선 이용객들의 불편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2조 2476억원을 투입하여 전체 연장 48.6㎞중 DMC~문산구간 40.6㎞를 2009. 7. 1일 우선 개통하였고, 2단계로 금년말 DMC~용산 간을 완공해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작년 5월 토지와 주택 보상을 완료했음에도 일부 입주민들이 이주를 거부하고 공사를 방해하자 철도시설공단측은 연말 DMC~공덕 구간만 완료하고, 공덕~용산 구간은 2014년말 완공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철도공단은 작년 4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을 받아 5월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해 건물 등은 공단 소유이나 민원인들이 이주하지 않아 효창역사구간 공사를 위해 당해 8월 용산구청에 건물철거 행정대집행 승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관할 용산구청은 지난 2009년 1월 용산 재개발 사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그간 공사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으며, 작년 8월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명도단행가처분을 신청하였으나 12월 2일 기각됐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효창역사 구간의 33세대중 이주한 4세대외에 극렬히 반대하는 29세대(43명)가 올 5월말까지 이주하지 않을 경우 2014년 개통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하면서, “용산~문산 복선전철 전구간이 개통되지 않을 경우 경기북부지역과 용산지역을 오가는 1일 21만여명 이용객의 불편이 초래되게 되어 부득이 효창역사를 건설하지 않고 철도만 지하로 통과하는 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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