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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달청, 정부공사 가격책정 현실화···표준품셈 적용키로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올해 상반기부터는 공공발주의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7% 상향 조정되고, 표준품셈 적용범위가 확대된다.

조달청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통해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총 1만 388품목(시설자재 8678품목, 시장시공가격 1710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17일 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달청이 별도로 조사해 가격을 낮게 적용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온 시장시공가격 적용을 축소하고, 표준품셈 적용 범위도 확대한다.

조달청은 그동안 표준품셈과 별도로 실제 현장에서 시공되는 가격을 조사해 적용해 왔는데, 공사 낙찰률을 감안할 때 실제 시공가격에 못 미친다는 건설업체의 불만이 계속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앞으로는 표준품셈이 있는 품목의 경우, 표준품셈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가격 편차가 큰 일부 품목에 한해 조달청 조사가격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가격정보, http://www.g2b.go.kr/)에 공개되며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된다.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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