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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박근혜는 차기 대통령 가능성 높지만, 안철수는…”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사진)이 지난 3개월간의 당 쇄신작업에 대한 소회를 밝힌 책 ‘어린놈이 정치를?’을 펴냈다.

지난해 27살의 나이로 비대위원에 영입돼 정가의 화제가 됐던 그는 이 책에서 정치, 경제, 교육 및 언론 등에 대한 느낌과 함께 12월 대선에 대해 전망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차기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준석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며 “박 위원장이 가장 뜨거운 이슈인 안보 측면에서 확고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고, 선거 어젠다도 야당과의 복지 체계 경쟁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 경험의 부재일 것 같다”면서 “정치를 3개월 경험해 본 나에게도 기성 정치의 벽은 매우 크게 느껴지고, 또 내가 선출직으로 그 판에 참여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개인보다는 그 시스템에 낙담을 많이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야권연대에 대해선 “대선 후보 단일화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선 과정에서도 연대하려면 국가보안법이나 증세 문제, 재벌 개혁 방안 등에 관해 시민이 명쾌한 답을 요구할 것인데 정치적으로 항상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는 민주당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비대위원은 이밖에 “‘나는 꼼수다’가 제기하는 많은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서도 “많은 시민이 나꼼수 주장을 신빙성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정부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정부가 시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의 중요성을 간과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총선기간 양당이 내걸었던 정권심판론을 거론, “대통령 5년 임기가 지난 뒤에는 무엇으로 단일화를 유지할 것이냐”면서 “증오 대상의 움직임에 따라 거취와 전략이 바뀌는 공당이 있다면 책임있는 정치 주체라기보다는 팬클럽이나 투쟁 조직에 가깝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비대위원은 “비대위 활동을 하면서 글을 적어 왔고 기회가 닿아 책으로 내게 됐다”면서 “20대가 정치를 바라본 이 경험이 기록물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출판 소감을 전했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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