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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회의ㆍIMF-WB 춘계 연차 총회…IMF 증액 논의, 차기 WB 총재 발표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오는 19~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과 더불어 신흥국 지원 및 발언권 확대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WB) 차기 총재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미국이 미는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과 은고지 오콘조 이웰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간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20~22일 예정된 G20ㆍIMF-WB 춘계 연차 총회에선 차기 총재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15일 이와 관련,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속에 열리는 이들 회의에선 신흥국과 선진국 간 정치 분열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선 IMF 추가 출연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IMF는 유로존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6000억 달러 규모의 재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최대 출자국인 미국은 물론 신흥국들도 이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흥국들은 IMF에 돈을 더 내는 대신 발언권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타결을 계기로 유로존 위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IMF 재원 확충은 시급한 상황이다. 스페인 등 주변국으로의 위기 전염 가능성은 가시지 않고 있어서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6%를 넘어 지난해 유로존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유럽 각국에서 예산 절감과 경기 위축의 악순환마저 반복되고 있다.

찰스 댈라러 국제금융연구소 사무총장은 “경제 위축과 예산 감축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이 흔들리면서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의 경제 성장률도 위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흥국과 선진국 간 대결구도는 세계은행 차기 총재 자리 지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로선 미국의 지지를 업은 김 총장이 새 총재로 선출될 것이 유력시된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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