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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정국 연일 ‘여성전쟁’.. 이번엔 실직이 화두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대선에서 사실상의 양자 대결 구도를 구축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간 설전에서 연일 ‘여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롬니 전 주지사의 부인 앤 롬니 여사를 겨냥한 ‘전업주부 논쟁’에 이어 이번에는 여성실직 문제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 롬니 전 주지사가 최근 지적한 여성실직 문제에 대해 “이는 사실을 오도하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지난 12일 델라웨어주 유세에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사라진 일자리 가운데 92.3%가 여성 일자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경기후퇴는 2008년에 시작됐고,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이라며 조지 W.부시 공화당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공화당은 그러자 노동통계청의 조사자료를 제시하며 롬니 전 주지사의 주장을 거들었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후 비농업부문 급여노동자는 7만4000명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여성실직자가 68만3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최근 여성문제를 집중 부각하는 것에 대해 롬니 전 주지사의 저조한 여성 지지율을 감안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달초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12개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서 롬니 전 주지사는 남성 유권자 지지율에서 오바마에 1%포인트 앞섰으나 여성지지율은 무려 18%포인트나 뒤졌었다.

앞서 민주당의 한 여성 전략가는 롬니 전 주지사의 부인 앤 롬니에 대해 “단 하루도 일해본 적이 없다”고 비판해 이른바 ‘전업주부 논쟁’이 불거졌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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