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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재난대비능력 강화에 총력
예산 2010년 157억→2011년 361억→올해 509억원으로 급상승

망원1ㆍ마포빗물펌프장 능력 시간당 95mm 강우로 확충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가 일상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물샐 틈 없는 재난관리대책을 통해 촘촘한 도시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올해 노후관 붕괴로 인한 사고위험과 배수불량으로 인한 침수 방지를 위해 합정배수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 성산동 및 대흥동 하수관 개량사업, 홍대입구역 주변 관로개선사업 등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84억9300만 원을 투자했다.

또 560마력 짜리 펌프 2개소, 100마력짜리 펌프 2개소를 추가 설치해 시설능력을 향상시킨 성산빗물펌프장<조감도>증설 공사가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수해가 발생했던 홍제천, 불광천 복구사업 시행, 국지적인 폭우에 대비한 관내 하수도와 빗물받이 준설, 상암동 치수안전도 확보를 위한 난지ㆍ향동천 하천정비 공사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424억9900만 원의 예산이 편성돼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구민과 함께하는 안전도시 구현’을 목표로 재난안전, 지역안전, 가정안전, 학교안전 등 4대 분야 54개 사업을 담은 2012년 안전도시 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실적 관리로 구민들에게 체계적인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마포구 수방능력의 비약적인 발전은 서울에 엄청난 비 피해를 야기했던 지난해 집중 호우 때 철벽수비로 대응함으로써 입증됐다. 특히 과거 침수피해지역의 대명사였던 마포구이기에 외부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를 위해 구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우빈도 10년(시간당 75mm)으로 설계되어있는 망원1펌프장, 마포빗물펌프장의 시설능력을 30년(시간당 95mm) 강우빈도로 향상시켰다. 또 침수가 잦았던 서교동과 합정동 배수구를 종합 정비한 것을 비롯해 공덕동, 성산동 등 6개의 하수관 개량공사를 모두 마쳤다.

마포구 수방 예산의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2010년 157억4600만 원, 2011년 361억6900만 원, 올해 509억9200만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촘촘한 도시안전관리망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마포구의 수방 노력에 마포구민 4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1년 마포구 사회조사’에서 구민의 절반 이상(55%)이 화재나 홍수,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에 대해 ‘안전하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재난안전에 대한 구민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매년 여름이면 기상이변으로 예측할 수 없는 폭우가 내리고 있지만 그동안 구는 노후 시설물 개선과 하수관 개량 등을 꾸준하게 해와 그 피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포구 공무원들이 합심해 적극적인 사전점검과 피해 예방 활동으로 마포구가 수해 안전지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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