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대형 탄도미사일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있다고 NHK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탄도미사일에 정통한 군사전문가인 오두 하지메(小都元)씨는 이날 북한이 공개한 대형 탄도미사일이 “일본과 괌 공격을 상정한 사정 4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 탄도미사일을 적재한 차량은 러시아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용과 거의같다”면서 “미국 본토를 겨냥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의 존재는 지난 13일 발사에 실패한 대포동 2호 외에도 발사 전 탐지가 어려운 이동식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엔진의 연소 시험을 거쳐 처음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발사 실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북한의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일본 전역을 사정에 둔 ‘노동’미사일의 개량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도 처음으로 공개돼, 북한이 일본과 주일 미군 기지의 공격을 상정해 미사일 개발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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