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 대통령의 신변경호를 책임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의 수행 임무를 수행하던 중 ‘비행’을 저지른 혐의로 직무를 박탈당했다.
비밀경호국의 에드 도노반 대변인에 따르면, 12명의 요원들은 미주정상회담이 열리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날인 13일(현지시간) 위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저지른 불법 행위 가운데에는 매매춘을 한 혐의도 포함됐다고 익명의 정보원은 전했다.
또다른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해임된 요원의 수가 1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과 비밀경호국은 요원의 수나 혐의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도노반 대변인은 위법 행위를 한 요원들을 즉시 다른 요원들로 대체했으며, 사건이 경호국의 내부 문제를 다루는 미 법무부의 윤리감사실(OPR)로 이첩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반적인 보안 계획에 요원을 대체한 것이 차질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해명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카르타헤나에서 13일 저녁 정상 만찬에 참여했으며, 14-15일 양일간에 걸쳐 미주 지역의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미주정상회의 개최지인 카르타헤나에서는 13일 밤 두 건의 소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도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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