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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로켓발사 실패… ‘김일성 생일 맞추려다’
北 로켓발사 실패

[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13일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지만 1~2분 만에 폭발하며 추락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서해 백령도 상공 151㎞ 지점 최고 고도에 도달하기 전 폭발 해 이후 추락하면서 한 차례 더 폭발했다. 이후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되면서 서해상에 광범위하게 파편이 퍼졌다.

이는 탄도미사일과 인공위성 발사의 핵심기술인 단분리에 성공했던 1998년과 2009년 장거리 로켓 발사 당시보다 오히려 못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여전히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치 일정에 맞춰 무리하게 발사 버튼을 눌렀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한 달전 국제해사기구 등에 발사계획을 알리고 이례적으로 외신기자들까지 초청해 로켓을 공개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실패로 북한은 여전히 단분리 기술 등 장거리 로켓에 관한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국방 전문가는 “로켓이 발사대에 세워진 모습을 보고 북한이 아직 로켓을 쏘아 올리기에는 기술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장 기본인 판금도 조잡하고 세부적인 기술력에도 문제가 있어보여 ICMB을 개발하기에는 아직 부족한듯 보였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김일성 100회 생일일정에 맞춰 무리하게 발사를 서두르다가 기술적 한계로 실패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 국방대학교 교수는 “다른 나라의 경우 발사 직전 미세한 결함이 발견되면 즉각 발사를 중단할 수 있지만 북한체제 특성상 연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북한 체제의 특성상 태양절에 맞춰서 로켓을 발사해야하기 때문에 축제일에 맞추느라 무리하게 발사한 것이 실패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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