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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민 “나는 중죄인, 근신하겠다”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19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저는 중죄인이다. 근신하겠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김용민 후보는 13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김용민입니다’라는 글에서 “당분간 조용히 지내려했으나 어렵게 입을 열게 됐다. 한겨레 기사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겨레는 앞서 12일 “이전부터 정치권력과 결탁한, 사유화한 일부 언론권력들의 심각한 폐해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겪으면서 더욱 깊이 깨닫게 됐다”며 “조중동, 일부 교회권력들과 정말 ‘잡놈’처럼 싸워보겠다”는 김 후보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당시 인터뷰는) ‘당선을 전제로’ 밝힌 것이고, 저의 낙선이 확정적이었으나 민주당이 1당, 야권연대가 과반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살아있을 시점의 것들을 종합한 것이었다”면서 개표 당시 발언들이 뒤늦게 나간 것이라 “지금 처지에서는 할 수 없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금 저의 입장은 어떠한 언급도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이라면서 “솔직한 심정으로 모든 화살을 제가 다 맞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 야권에 대선 승리를 위한 심기일전의 계기가 마련된다면 더없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부덕하고 허물많은 저와 함께 어려운 선거전을 치른 캠프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과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저를 단순 격려했다는 이유만으로 고초를 겪으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목사님들이 그렇다. 아무리 중죄인이라도 자신과 유관한 신자라면 목회적으로 돌봐야한다는 그 분들의 배려를 너무 탓하지 마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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