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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판 오원춘’성폭행 살인범 고어, 30년만에 사형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30년 전, 미국 플로리다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연쇄 살인범’ 데이비드 앨런 고어(58ㆍ사진)에 대한 사형 집행이 12일(현지시간) 완료됐다.

AP통신은 고어가 수감돼 있는 플로리다주 교도소가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고어는 1983년, 당시 17세였던 린 엘리엇이라는 이름의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30년간 복역해왔다.

그의 재판 기록에 따르면 범죄 행각은 참혹하기 그지 없었다. 


고어는 범행 당일 사촌과 함께 피해자 엘리엇 등 2명의 소녀를 납치해 집으로 데려간 뒤 이들을 차례로 성폭행했다. 이후 엘리엇이 나체 상태로 집밖으로 탈출했으나 고어는 그녀를 쫓아가 머리에 총을 쏴 죽였다.

범행 현장 인근에 있던 한 소년이 옷을 벗은 채 뛰고 있는 고어를 목격, 경찰에 신고했으며, 엘리엇의 친구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어는 앞서 또 다른 소녀 3명과 여성 2명 등 총 5명을 살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해 미국은 충격에 휩싸였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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