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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발사…SNS 술렁 “60년만에 오는 4마리 용이 만나는 날에”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를 13일 발사하자 인터넷은 물론 SNS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오전 7시39분께 ‘광명성 3호’를 발사했다”면서 “로켓은 발사 수분 후 여러 조각으로 분해돼 추락했다”고 밝혔다. 군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장거리 로켓은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은채 여러 조각으로 분리돼 군산 서방 앞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와 관련 1시간 안팎으로 국내 언론을 비롯한 외신 보도가 쏟아지자 트위터를 비롯한 SNS는 이내 들썩였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는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된 상황.

특히 수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소식을 퍼나르며 한 마디씩 덧붙였다.

한 트위터사용자(@kwan****)는 “출근길 들려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속보. 정말 쐈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demo*****)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 관련 보도를 링크로 걸며 “서울 일본에 날아올 것처럼 호들갑이더니 결국 실패”라는 말로 안도하기도 했다. 발사 1분 만에 미사일이 추락했다는 보도에는 “발사 직후 떨어졌다는데 쏜건지 안 쏜건지 애매하다(@purun*****)”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걱정스러운 반응도 줄을 이었다. “북한미사일발사가 무서운게 정확성이 많이 떨어져서 어디로갈지 모른다는데(@gorgeous*****)”, “군산 앞바다로 추락을 했다는데 군산 주민들이 제일 당혹스러울듯 이런 일로 인근 어민들은 더 불안해질텐데(@kbcyh***)”라는 반응이었다.

비난의 목소리도 높았다. 한 트위터리안은 “미사일 한 번 발사하면 몇 달치 북한주민 식량일텐데(@ppol****),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심보가 들어 있을까요. 애당초 힘에 겨웠던 무기개발 계획, 인민들의 굶주림이나 해결할 것이지, 참 답답한 북한 지도자들이여(@ssgk***)“라며 탄식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당초 김일성 주석의 생일날 발사하기로 했던 광명성3호를 이날 발사한 것에 대해 한 트위터 사용자는 ”오늘이 60년만에 한번씩 오는 아주 길하고 귀하게 여기는 사진일(四辰日) 이라고 한다. 임진년.진월.진일.진시(오전7~9시) 즉, 4마리 용이 만나는 날이라는데, 이렇게 좋은 날이라 북한은 미사일은 발사했나?“라는 말로 비꼬았다.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성공 여부와 관련해 오전 9시 현재 아무런 언급을 않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체제 이후 첫 공식 업적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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